​카드사, 코로나19 사태에 항공사서 못 받은 취소대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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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3-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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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항공권 취소가 증가하고 있지만 카드사들이 항공사로부터 취소 대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카드사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여신금융협회에서 항공사 가지급 미수금 현황을 논의했다.

카드사는 고객이 항공권을 결제하면 2영업일 내에 항공사에 대금을 주고, 다음 달 고객에게 카드 결제액을 청구한다.

만약 항공권 결제가 취소되면, 카드사가 항공사에 다음 번 가지급하는 항공권 결제 금액에서 취소된 항공권 결제 금액을 빼고 그 차액만 지급한다.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항공권 취소가 늘어났지만, 새롭게 항공권을 결제하는 고객도 줄면서 가지급금의 상계 처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카드사들의 가지급 미수금은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가지급 미수금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항공권 취소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은 대구∼제주 노선을 잠정 중단했다. 2020.2.2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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