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집단발생 80.1%…구로 콜센터로 서울은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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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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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80.1%가 집단발생 사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사회복지시설과 종교시설, 직장,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발생이 속출하는 만큼 전파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의 경우 근무형태와 환경을 적극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7755명 중 집단감염 사례는 6213명(80.1%)다. 

집단발생 연관비율은 보건당국이 처음 발표한 4일 65.6%에서 5일 69.4%→6일 69.4%→7일 72.8%→8일 79.4%→9일 79.7%→10일 80.2%로 높아졌으나, 11일 처음으로 전날(80.2%)보다 0.1%포인트 줄었다. 나머지 1542명(19.9%)은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지역별로 대구지역은 5794명 중 4755명(82.1%)이 집단감염됐다. 이 중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가 4096명, 접촉자가 657명이다.

경북에서도 확진자 1135명 중 820명(72.2%)이 집단발생 사례다. 신천지 관련이 502명으로 가장 많고 청도 대남병원 관련 119명, 봉화 푸른요양원 54명, 이스라엘 성지순례 관련 49명 등이 있다.

서울지역의 집단발생 사례는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53명이 포함되면서 집단발생 비율이 하루새 68.8%에서 이날 77.2%까지 늘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와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사업장 중 온라인 업무 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 적극 마련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사무실 내 좌석 간격 등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비말(침방울) 등에 노출되는 사무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자주 닦거나 소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각 사업장 소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세부 유형별 감염관리 지침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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