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팀 구단주, 코로나19 감염 사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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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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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피아코스, 노팅엄포레스트 구단주

  • 경기 후 선수들과 접촉 유럽 축구 큰 파장

구단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잔잔했던 유럽 축구에 큰 파문이 생겼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사진=올림피아코스FC 홈페이지 발췌]


그리스의 부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는 그리스 1부리그(수페르리가 엘라다) 구단인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구단인 노팅엄포레스트의 구단주다. 그는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가 나를 찾아왔고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 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며 "감염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노팅엄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주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지난주 노팅엄에서 머무는 동안은 아무런 증세가 없었다. 현재 의료전문가, 관계 당국의 조언을 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상태가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일 경기장을 찾아 노팅엄과 밀월의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했다. 이 경기의 관중수는 2만7307명. 구단주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이 정부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사태는 유럽 축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에서 아스널과 치른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도 관전했다. 그는 경기 후 그라운드로 내려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아스널 선수들과 관계자들도 사정권에 있던 것.

이에 따라 아스널은 11일 맨체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연기했다.

한편, 이탈리아프로축구(세리에A)는 다음달 4일까지 리그를 전면 중단했다. 구단 관계자가 감염된 스페인 프로축구 1부와 2부도 10일부터 최소 2주간 무관중 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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