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회주의' 첫날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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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택 논설고문
입력 2020-03-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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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다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공약에는 근로자가 이사진의 45%를 선출하고 법인세를 35%로 올리는 등의 급진적 정책이 많다. 샌더스 사회주의는 기업 활동을 보장하고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스칸디나비아 사회주의보다 더 과격하다.
국민을 편 가르고 법의 지배를 조롱하는 우파 포퓰리스트인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니면 성인(聖人) 흉내를 내면서 정책의 수단보다 목적을 중시하는 좌파 포퓰리스트(샌더스)인가. 최근 조 바이든 부통령의 상승세로 미국 유권자들이 이 우울한 선택을 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스크 '약국 배급제'가 시행된 첫날 오후 한 시간 가량 줄을 섰다가 바로 앞에서 2백장이 다 팔리는 바람에 헛탕을 쳤다. 1980년대 후반 소련이 무너지기 직전 모스크바에 갔을 때 식료품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서 있던 행렬이 떠올랐다. <황호택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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