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동 확진자 7000명 육박...이란이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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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3-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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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유럽 항공편 일시 중단

중동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감염자가 7000명에 육박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6992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사망자는 총 201명으로 늘었다. 이란에서 194명, 이라크에서 6명, 이집트에서 1명이다.

확진자도 이란에서 총 6556명이 발생해 중동 전체 가운데 약 94%를 차지했다. 

이란의 전염병 확산세에 유럽과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도 중단되고 있다. 앞서 유럽 국가들이 이란 노선을 속속 금지하자 이란 국영항공사 이란항공도 "테헤란과 유럽을 왕복하는 항공 노선을 이날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다음 주 안에 이란으로 전세기를 띄워 현지 교민과 주재원을 철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에서도 확진자가 11명까지 증가했다. 이들 모두 이란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시아파 무슬림이나 그 가족들이라는 사실로 나타나면서 사우디 당국은 시아파 주민이 집중 거주하는 동부 카티프 지역을 일시 봉쇄하는 강경 대책에 나섰다. 또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진행되던 쿠란(이슬람 경전) 강론 등 모든 종교 교육 활동을 9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바레인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0일로 예정된 자동차 경주 F1그랑프리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카타르 정부는 입국 금지 국가를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이집트 등 5개국에서 인도, 이라크, 레바논,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시리아, 태국을 추가해 14개국으로 확대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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