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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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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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변동

  • 2월 CPI·PPI 지표로 中 경기진단

이번주(3월 9~13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추이, 주요 경제지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계속된 상승세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상승폭 5.35%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6일 3034.51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일주일간 각각 5.35%, 5.86% 상승해 1만1582.82, 2192.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2월 중국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파장은 여전히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변수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사태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각각 이란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중동과 유럽에서 창궐하고, 미국 전역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사망자와 확진자가 쏟아지며 본격적인 대유행(팬데믹)이 시작될 조짐이다.

7일 오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WHO는 각국의 보고를 취합해 일일 보고서를 발표하기 때문에 각국 통계를 합산한 외신 보도와 WHO 발표 사이에는 시차가 있다. CNN 등 외신은 앞서 지난 6일 글로벌 확진자가 10만명에 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HO 집계에 따르면 7일 오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0만1827명이며, 이 가운데 2만1110명이 중국 밖 확진자다. 총 94개국이 환자 발생을 보고했다.

코로나19가 남극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확산하며 사실상 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는 게 미국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만 WHO는 최근까지 코로나19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은 뚜렷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8일 0시 기준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명, 사망자는 27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통계를 발표한 이래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지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중국증시 주요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2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오늘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2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5.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 상승률인 5.4%보다 소폭 밑돈 것이다. 중국 당국의 물가 상승 억제선인 3%도 돌파하는 것으로, 소비자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가 또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1월에는 1년 전보다 0.1% 상승했었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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