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코로나19 추경, 10조원 이상 규모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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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3-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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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는 5일 국회에 상정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정부는 1월 말부터 1~2단계로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1단계로 4조원 정도가 지원됐다"며 "지난주 금요일 발표한 2단계 패키지 대책이 16조원 규모이고 추경까지 합치면 30조원 규모의 대책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소비가 얼어붙고 취약계층의 소비 여력이 축소된 상황을 감안해 추경 예산안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의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목적예비비 3조4000억원 중 절반은 코로나19 사태 방역과 피해 지원을 위해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돈이 없어서 그런 일(확진자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성장률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극단적으로 0% 성장률을 전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인 컨센서스는 코로나19로 인해 0.2%포인트 정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지표 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하향 조정되고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 다시 한국 경제의 전체적인 경제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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