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대 변수 '비례대표'…'적극 투표층'서 민주·미래한국당 격차 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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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0-03-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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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민주 35.3% vs 한국 30.0%…적극 투표층선 37.4% vs 한국 33.1%

  • 민주당 일부 지지층, 정의당에 분리 투표…실제 개표 땐 격차 더 줄어들 전망

  • 정의당(9.8%)·국민의당(4.0%)·민생당(3.9%)…3개 정당 비례대표 의석 얻을 듯

  • 응답자 81.4% "반드시 투표하겠다" 피력…PK·TK·40대 특히 투표 의향 높았다

'적극적 투표층'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층'이 많은 진영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4·15 총선 개표에선 거대 양당의 득표율 격차가 통상적인 지지율 조사 결과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땐 '투표율 저하'가 불가피, 현재 국면은 진보 진영보다는 보수 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사 결과와 판세 전망은 민주당 내부에서 군불을 때는 '비례연합정당' 창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적극적 투표층, 거대 양당 격차 4.3%포인트
 

1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부산시선관위가 비행선을 띄워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 등 해안을 따라 제21대 총선 투표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해 2일 공개한 '21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권'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3%는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0%였다.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3%포인트에 불과했다.

'적극적 투표층'에선 민주당이 37.4%를, 미래한국당이 33.1%를 각각 기록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 양당의 격차는 4.3%포인트였다. 모든 투표층을 포함한 조사 결과보다 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탈층도 보수정당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중 자당에 정당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77.4%였다. 민주당 지지자 중 10.9%는 '정의당을 찍겠다'고 답했다.

반면, 통합당 지지자 중 79.4%는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5.0%, 민생당 4.2% 등이 뒤를 이었다.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정당 중 '의석 배분 기준(3%)'을 상회하는 정당은 정의당 9.8%, 국민의당 4.0%, 민생당 3.9% 순이었다. 우리공화당과 민중당은 1.6%와 1.5%에 불과했다. '기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1.7%로 집계됐다.

◆정의당·국민의당·민생당, 정당득표 3% 넘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해 2일 공개한 '21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권'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3%는 '민주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비례대표 선거에 투표할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2.2%(없음 9.4%, 잘 모름 2.8%)였다. 유권자 10명 중 1명 이상이 비례대표 투표권을 행사할 정당을 아직 찾지 못한 셈이다.

정의당의 적극적 투표층은 9.7%였다. 국민의당과 민생당은 3.8%와 3.7%를 각각 기록했다. 

총선 투표율의 바로미터인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가급적 투표'는 12.3%, '별로 혹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5.1%였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85.8%)과 대구·경북(84.2%)에서 특히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전라로, 76.8%였다.

세대별로는 40대가 87.1%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76.6%로 가장 낮았다. 18∼19세가 포함된 20대에서는 78.0%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8.5%가, 미래통합당 지지자의 88.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각각 답했다. 반면 무당층의 경우 51.9%만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8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해 2일 공개한 '21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권'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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