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3월 최대 265만원 할인"···車업계, 개소세 인하에 특별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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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3-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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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19' 대응 위해 개소세 5%→1.5% 인하

  • 현대차 추가로 2∼7% 자체 할인 혜택 제공 방침

  • 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 등도 다양한 프로모션

현대차 3월 특별 구매혜택 이벤트. [사진=현대차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정부가 작년 말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하고 인하 폭도 2배 이상 확대한다. 이에 국산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간다. 

자동차 업체들은 정부의 개소세 인하 정책에 발맞춰 자체 할인 행사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개소세 인하 효과가 극대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를 확정하면서 각사는 판매 모델에 대한 가격 수정 및 할인 프로모션 홍보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소세를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다. 이에 따라 개소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작년 말까지 30% 인하했던 것과 비교해 인하 폭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 4700억원 상당의 세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정부의 개소세 인하 정책에 발맞춰 국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특별 할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1000대를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한다. 대상 차종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 판매한다.

각 차종별 할인율은 정상가 대비 △아반떼 5~7%(2300대) △쏘나타 3~7%(3800대) △코나 2~7%(1900대) △싼타페 4~7%(3000대)이며, 아반떼의 경우 1.5%의 저금리 할부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정책에 발맞춰 고객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개소세 1.5% 기준으로, 차종별 최상위 트림(등급) 최대 할인금액은 아반떼 가솔린 1.6 프리미엄 약 151만원, 쏘나타 가솔린 2.0 인스퍼레이션 약 224만원, 코나 가솔린 1.6 터보 프리미엄 약 153만원, 싼타페 디젤 2.0 인스퍼레이션 약 265만원이다. 
 

G4 렉스턴. [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정부의 개소세 감면 혜택에 더해 비대면 고객들에게 차량 가격의 1.5%를 할인해준다. 정부 인하분 3.5%에 1.5%를 더해 개소세 5%를 모두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쌍용차는 이날 전화·온라인 사전상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 모델 1.5% 우대할인 혜택(렉스턴 스포츠&칸 1.0%)을 제공,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3.5%, 렉스턴 스포츠&칸 제외)에 더해 개소세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국내 최장 10년/10만km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블랙박스와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패키지도 무상 제공(최대 100만원 할인 선택 가능)한다. 

노후차량 조기폐차 후 G4 렉스턴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150만원을 지원하는 '슈퍼 체인지'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7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시 50만원 특별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코란도와 티볼리 구매 고객 대상으로 새출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 신입생과 신규사업자 등 설레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 고객들에게 10만원을 특별할인해 준다.

개소세 인하로 쌍용차 G4 렉스턴은 3504만∼4498만원에서 3361만∼4355만원으로 최대인 143만원 인하된다. 코란도 가솔린은 2201만∼2688만원으로 트림에 따라 98만∼119만원 내려간다. 티볼리 가솔린은 1637만∼2297만원으로 73만∼102만원의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난다.
 

쉐보레 '2020 새 출발, 쉐보레와 함께!' 이벤트.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 쉐보레는 선수금과 이자를 없앤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를 통해 스파크, 말리부(2.0 터보, 디젤), 이쿼녹스는 36개월, 카마로 SS는 50개월, 볼트 EV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차종별로 현금 지원을 한다.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 180만원, 트랙스 120만원 지원을 비롯해 이쿼녹스는 차량 가격의 7%, 카마로 SS는 10%, 볼트 EV는 현금 300만원을 각각 보전해준다.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 신혼부부, 신규 면허 취득자, 신규 사업자 등에는 20만∼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개소세 인하에 따라 모델별로 77만∼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작가가 1995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낮아졌고, 가장 인기 있는 최고급 트림인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원 이상 값이 내려간다. 다른 모델도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래버스와 카마로 SS는 143만원의 최대 인하 혜택이 돌아간다.
 

XM3.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역시 개소세 인하에 따라 최대 143만원까지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진다. SM6는 92만9000∼143만원, QM6는 103만∼143만원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3일 출시 예정으로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신차 XM3도 당초 책정가격에서 70만원 안팎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XM3에 대한 3.9% 저리 할부와 노후 보유차 고객에 대한 현금 할인도 3월 추가로 해준다. 노후차를 교체하고 SM6·QM6 신차를 구매하면 최대 80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SM6 구매 고객에게 최대 245만원의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혜택을 준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원을 깎아주는 파격 할인을 한다.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가 차량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8년 7월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 국산차 판매는 4.2% 감소했는데,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 동안(2018년 7월∼2019년 5월)에는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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