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확진자 80% 경증…호흡기 증상자 20% 중 5%가 기저질환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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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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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도 분류에 따라 입원 우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본부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대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의 80%가 경증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0%가 호흡기 증상자이며, 이 중 5%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지역방역조치와 지원상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본부장은 “대구시와 대구시의료인에 따르면, 대구 확진자 80% 이상은 의료적 치료가 필요 없거나 진통‧해열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한 가벼운 증상”이라며 “약 20% 정도가 호흡기 증상이 있어 치료가 필요하고, 이 중 5%가 기저질환이 있어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환자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부터 병원에 입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제부터 대구시의사회가 참여해 확진자에 대한 중증도 분류를 시행했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부터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상급종합병원 병실이 부족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전원지원상활실을 이용해 환자를 타 시도로 이송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국가병원을 활용해 대구시 확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상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며 “근로복지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등에서 대구시 환자를 받고 있으며, 국군대구병원, 충주의료원 등도 환자를 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협조가 가능한 지자체의 병원들도 대구지역의 경증환자들을 수용하도록 하고, 그 외 지자체 병원도 동참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대본은 대구시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공중보건의사와 공공병원, 군인력 등 총 348명을 확보한 상태다. 검체채취와 진단검사에 175명, 환자진료에 122명, 운전지원에 61명 등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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