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WP "美, 한국 코로나19 계속 확산하면 입국 금지할 수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0-02-28 11: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국에 취한 조치, 한국발 입국자에도 적용 가능성 있어"

한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할 경우 미국 정부가 입국 금지 조처를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한국에서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입국 제한 조처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익명의 고위 당국자는 "미국에서 입국 금지 조처가 시행되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객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경우 미국 국적자는 입국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 들어오는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이탈리아에 대한 여행 및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적절한 때가 되면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코로나 대응의 모범 사례로 내세워왔다. 미국은 이달 초부터 최근 2주 이내에 중국에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왔다. 미국 시민권자 역시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을 때는 2주 동안 의무 격리하도록 했다.

앞서 미국은 자국민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 수준을 기존 2단계 '경계 강화'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이유로 지난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자 보건 경보 수준을 최고 등급인 3단계인 '경고'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