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경화, '코리아포비아' 확산 속 출장갔지만...영국 외무장관 못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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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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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외무장관, '개인사정'으로 회담 추후로 연기

  • 보건부 장관과 대신 면담...코로나19 대응 등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예정됐던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의 불가피한 개인사정으로 이번 회담이 추후로 연기됐다"며 "영국 측은 이번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표명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추진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의 유럽 출장계획을 발표하면서 "26일 영국 런던에서 한·영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나이젤 아담스 외교부 아시아 담당 국무상 배석 하에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협력 및 P4G 정상회의 등 관련 양국 간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고 핸콕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응을 평가하며 양국 간 지속 협력을 희망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일각에선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각국에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가운데 강 장관이 해외 출장을 간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22일 출국, 영국 방문에 앞서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25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와 한·독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맷 핸콕 보건복지부 장관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강 장관은 맷 핸콕 복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고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핸콕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정부의 총력 대응을 평가하는 한편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선진 의료 및 방역 체계를 잘 갖춘 한국 정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면담에 배석한 나이절 애덤스 외교부 아시아담당 국무상에게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영국에서 고위급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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