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북한 '유치원·학교' 개학 무기한 연기…"감염증 확산 미리 막아라"

정혜인 기자입력 : 2020-02-27 08:35
전국 탁아소·유치원·초중고 개학 연기…개혁 예정일 밝히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북한도 전국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을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우리 교육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전국 유치원 그리고 초·중·고의 개학일을 오는 3월 2일에서 9일로 미뤘다. 또 내달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7일 “탁아소, 유치원으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염병 예방을 위한 교양과 방역사업이 힘있게 전개되고 있다”며 각 교육기관의 방학 연장 즉 개학 연기 소식을 전했다.

다만 개학 예정일은 밝히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결정한 뒤에 발표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은 “감염증이 퍼지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학생들의 방학을 연장했다”며 “학생들의 방학이 연장된 데 맞게 각급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교양사업을 방법론 있게 짜고드는 것과 함께 위생방역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검진과 의학적 감시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교사와 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 시설을 소독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초·중·고교에 해당하는 소학교와 초급·고급 중학교에서 교사와 학부모 간 학생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각지의 유치원과 탁아소 등 어린이와 영유아보육시설에서도 실내 환기와 소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의 답사 모습. 대부분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동신문 캡처]


한편 북한은 수도 평양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전날 ‘바늘구멍만 한 틈도 없게’라는 기사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모든 통로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평양시에서는 수도로 들어오는 모든 통로에서 검사검역 사업을 깐깐히 진행하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검진과 의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 방지와 방역과 관련해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마라톤대회도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

아직 북한 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부터 국내 코로나19 발생 사례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감염증 방역에 취약하고,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뤘다는 배경에서 ‘북한에 확진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의문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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