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배당확대ㆍ자사주소각 등 '주주친화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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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2-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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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까지 재배당 범위를 70%까지 확대…자사주 일부 소각

  • CFO 출신 여성 재무 전문가, 노동정책 전문가, 공정거래 전문가 등 사외이사 3명 신규 선임으로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제고

삼성물산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까지의 배당정책과 사외이사 후보 3명 선임 등 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매년 경영여건을 반영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재배당 범위를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 배당수익을 재원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해 배당 예측 가능성과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17~2019년에는 3개년 배당정책을 통해 주당 2000원을 배당했다. 이는 관계사 수익의 60% 수준이다.   

또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자사주 280만주(약 3000억원 규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 후보 3명의 신규 선임도 이뤄졌다.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제니스 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전 노동부 차관),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니스 리 후보는 금융·통신·기계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서 실무 경력을 보유한 전문 여성 경영인 출신이다. 정벽석 후보는 노동부 차관 출신의 고용·노동 정책 전문가다. 2015년부터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상승 후보도 2015년부터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활동한 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 전문가다.

이사회 자문기구는 통합해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기존 CSR위원회와 거버넌스위원회를 통합해 이사회내 위원회로 재편해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거버넌스위원회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비재무적 성과(ESG)를 통합해서 관리하게 된다.

더불어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선임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회의 소집·주재 △사외이사의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한 지원 △대내외 소통 지원 역할을 한다. 선임사외이사는 3월 주총이후 위촉될 예정이며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주참여를 원활하게 하고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이사회 중심의 선진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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