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교부 "日, 입국제한 사전 통보…신중대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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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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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중국 이외 지역 입국제한은 처음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구·경북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 입국 금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우리 정부에 미리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6일 "일측으로부터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 예정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외교 경로를 통해 통보받은 바 있다"며 "정부는 일측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한국 국민과 여행객들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측의 신중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산케이(産經)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입국 신청 2주 이내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 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본부장을 맡은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한 바 있지만, 중국 이외 지역을 입국 제한 체류지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날 "한국에서 2월 19일 이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가 급증해 24일까지 607건이 확인됐다며 이들 지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불요불급·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음)'로 새로 지정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외교부.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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