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달러는 유일한 안전통화"...달러 선호현상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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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2-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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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달러 인덱스 2.5% 이상 올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가 유일한 안전통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달러가 유일한 안전통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달러를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1월 중순 이후 달러 인덱스는 약 2% 상승하며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6개국 통화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크로네(스웨덴), 프랑(스위스)이며, 각 통화의 비중은 그 국가의 경제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도 달러 선호현상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NG 전문가들은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든다 해도 투자자들이 달러를 선호하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중국에 이미 많이 노출된 통화는 (코로나19) 위험이 회복된다 해도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암울한 지표 때문에 다른 안전자산인 일본 엔과 유로 역시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는 달러 외 다른 안전통화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다니엘 피 후이, 벤저민 샤틸 분석가는 "일본 엔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0.64엔으로 전장보다 0.9% 하락했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0.7%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뿐 아니라 미국 국채도 대표적인 안전 자산 중 하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 대부분이 안전한 투자처 가운데 하나인 달러로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GPS 캐피털 마켓의 데이비드 피어스 디렉터는"주식에서 나온 대규모 자금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투자처로 이동하는 모습"이라며 "달러는 분명히 매우 강하고, 투자자들은 안전한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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