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보건소 직원 4명 코로나19 확진… '신천지' 교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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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0-02-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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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예방 등을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중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도 포함됐다.

이 직원은 자가격리를 시작하고 나서도 만 하루가 지날 때까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구보건소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감염 예방 업무 총괄 직원을 포함한 보건과 소속 직원 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감염 예방 총괄 직원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밝혀졌으며,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관련 내용을 일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제2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뒤 문자와 전화로 자가 격리 권고를 했다.

A씨는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고,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일과 16일 31번 환자가 다녀갔던 신천지 대구교회의 저녁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한 A씨는 격리 첫날 오후가 돼서야 보건소에 연락해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근무했던 보건과 직원 3명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원 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구청은 보건과가 있는 보건소 4층을 폐쇄했다.

아울러 보건과 소속 직원 33명을 자가격리하고, 보건과에 파견 나온 공중보건의 5명도 돌려보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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