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코앞…부산은 38명 중 22명이 온천교회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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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2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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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새 231명 추가…25일 1000명 넘을 수도

  • 박원순 서울시장, 시차 출퇴근 등 강화된 대응책 실시

광주대 관계자들이 24일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도 공포심을 키우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33명(24일 4시 기준)으로 확인되며 확진 판정 1000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 사망자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8명이 사망했다. 1만1631명은 현재 검사 중이며, 9‧13‧15‧20번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총 22명이 격리해제 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사망한 7번째 사망자(62세, 남성)와 8번째 사망자(57세, 남성)는 청도 대남병원 환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청도 대남병원 환자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늘었다.

현재 기계호흡 및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를 하고 있는 중증환자는 1명이며, 산소치료를 하고 있는 비교적 중증환자는 14명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24일 기준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이 중 온천교회 관련자는 기존 8명에서 14명이 추가돼 22명이 온천교회 관련자로 확인됐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는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각기 다른 일정으로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은 150여명이다. 이에 따라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직원 중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24일 새벽 코호트(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 격리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서울시도 강화된 대응책을 빼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시 공무원 시차 출퇴근제 전면 시행, 은평성모병원 집중방역 등 7대 선제적 대응책을 24일부터 즉각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일 오후 3시 유튜브 방송에 이어 매일 오전 11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어 서울의 상황을 전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고, 심각단계 격상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조치 시행에 시정 총역량을 집중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도 9개에서 1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25개 자치구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보건소, 의료기관과 정기적 영상회의를 통해 선별진료소 운영과 격리자 관리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국민적으로 불안과 공포의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예수교' 관련 시설과 병원내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에 대해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박원순 시장은 "대구‧경북 확진자 발생과 전국적 확산으로 맞게 된 새로운 국면의 전개는 이번주가 중대 고비"라면서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이 경제와 민생 등 당면한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며, 행정력과 시민의식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시민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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