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곰소소금, 부산KH에너지 꺾고 챔피언스컵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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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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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곰소소금 1·2차전 '압도'

부안곰소소금이 챔피언스컵을 들어 올렸다.
 

부안곰소소금[사진=한국기원 제공]


부안곰소소금(감독 김효정)은 2월22일부터 2월23일까지 양일간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부산KH에너지(감독 김성래)와의 2020대방건설배시니어vs여자바둑리그챔피언스컵 3번기에서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여자바둑팀인 부안곰소소금은 지난해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서귀포칠십리를 2-0으로 꺾고 창단 5년 만에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시니어바둑팀인 부산KH에너지는 NH농협은행배시니어바둑리그에서 의왕인플러스를 2-0으로 누르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컵 3번기의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졌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

부안곰소소금은 지난 22일 열린 챔피언스컵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오유진 7단(22)이 조치훈 9단(64)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고, 허서현 초단(18)이 장수영 9단(68)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곁들였다.

이날 열린 2차전은 1차전과 동일한 대진표가 나왔다. 이유진 2단(27)이 강훈 9단(30)을 상대로 251수 흑 7집 반 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렸다. 부안곰소소금이 한발 앞섰다. 부산KH에너지의 패색이 짙어지자, 주장 조치훈 9단이 설욕에 나섰다. 조 9단은 오 7단을 상대로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연륜으로 상대를 지그시 눌렀다. 1-1 동점.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허서현 초단은 장수영 9단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했다. 승부가 길어졌다. 결국 허 초단이 305수 만에 백으로 반집을 남기며 승리했다. 2-1로 경기가 종료됐다. 부안곰소소금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을 싹쓸이하며, 챔피언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김효정 부안곰소소금 감독(39)은 “여자 바둑리그가 끝난 후라 감이 떨어졌는데, 다시 긴장감 있는 승부를 펼칠 수 있어 즐거웠다.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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