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학단체 “전국 지자체, 중앙정부 지침 기다리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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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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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발생단계에선 지자체 중심으로 방역체계 꾸려야"

광주 동구 한 종교시설에서 21일 민간방역업체 직원들이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전문가들이 각 지자체가 중앙정부의 지침을 기다리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염학회 등으로 구서된 학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는 22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제는 (지자체) 스스로 할 수 있는 상황을 찾아야. (중앙에서) 지침이 오면 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면서 “아마 대구 상황이 전국에서 일어날 것이다. 미리 준비를 하면 훨씬 대처가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한국역학회장(한림대 사회의학 교수)도 “이제는 전국 발생단계인 만큼, 중앙정부나 질병관리본부의 대응 능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면서 “지금도 질본 즉각대응팀만으론 대구 커버를 못한다. 그래서 각 지역에서 지자체가 중심이 되서 지방정부 주도의 방역체계를 단시간 내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용한 자원이 무엇이고, 의료시설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에 기대지만 말고, 골든타임이 3, 4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방 중심의 방역대응체계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건부서 지원인력 확충에 나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진 장관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자체의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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