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서울아파트] '경전철' 호재업은 저평가단지 '노원구 동진1동'..."키맞추기 전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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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02-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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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38㎡, 1억7000만원, 2층, 투룸

서울 노원구 중계동 '동진아파트' 전경.[사진 = 윤지은 기자]

네 번째로 소개할 서울시내 1억원대 아파트는 노원구 중계동 103에 위치한 '동진1동아파트'다.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38.79㎡(16평), 지상 2층은 현재 매매가 1억7000만원에 시장에 나와 있다. 주방 겸 거실, 큰 방 1개, 작은방 1개, 화장실 1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전철 호재와 학군 메리트를 품고 있지만 인근 단지 대비 저평가돼 있는 데다, 재건축이 가시화될 경우 집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어 실수요 겸 투자수요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노원구 중계본동 94-3 1층에 입지한 '다준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중개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동진1동아파트' 전용 38.79㎡ 거실 겸 주방. [사진 = 윤지은 기자]

동진아파트는 전용면적 △38.79㎡(16평) 120가구 △41.85㎡(17평) 90가구, 지상 5층 2동, 총 210가구 규모다. 대지지분은 각각 9평, 10평씩이다.

1988년 준공됐고, 재건축 기대감에 최근 투자수요 유입이 활발하다. 인근 주민뿐 아니라 대구 등 지방권에서 유입되는 투자수요도 적지 않다. 준공연수는 30년을 훌쩍 넘겼지만, 10여년 전 수도관 공사를 마쳐 녹물 등 노후화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조만간 내외벽 도색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용 38.79㎡와 41.85㎡는 면적과 구조상 큰 차이는 없지만, 풍기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41.85㎡는 38.79㎡보다 방 크기가 작은 대신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두 평수 모두 양쪽으로 발코니(서비스 공간)를 이용할 수 있다. 발코니 턱을 허는 등 섀시를 새로 하면 보다 탁 트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동진1동아파트' 전용 38.79㎡ 큰방[사진 = 윤지은 기자]

'동진1동아파트' 전용 38.79㎡ 큰방 창문에서 바라본 불암산 모습.[사진 = 윤지은 기자]

다준공인 대표는 "최근 투자수요 유입이 활발하다. 매수손님 두 분이 두 채씩 매입했다"며 "은행사거리까지 경전철이 들어오는 등 교통호재가 있는데, 중계동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구미를 당긴 듯싶다. 용적률도 148%로 낮은 편이어서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매매가가 오르며 전세가도 같이 올라 전세를 안고 투자하기에도 좋다. 해당 물건은 전세가 9000만원 안팎이다. 수리가 잘된 것은  1억1500만원까지 나온다"며 "매매가는 지난 2018~2019년 고점 가격인 1억7000만원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동진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라는 점 등 때문에 그동안 인근 단지 대비 시세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다준공인 대표는 "인근 중계주공6·7단지는 단일평수 18평인데, 12년 전만 해도 동진과 600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3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며 "2단지도 동진이 1억1000만~1억2000만원 할 때 1억4000만~1억5000만원 정도였는데 현재는 3억원까지 간다"고 말했다.
 

'동진1동아파트' 전용 38.79㎡ 큰방에 위치한 발코니. [사진 = 윤지은 기자]

'동진1동아파트' 전용 38.79㎡ 욕실.[사진 = 윤지은 기자]

학부모, 학원가 종사자 등 실수요자에게는 '학세권' 입지라는 점이 중요한 메리트다. 동진1동아파트는 불암초가 도보 2분 거리, 영신여고가 도보 1분 거리에 입지한 초학세권이다. 을지초는 도보 14분, 중계중은 도보 18분, 불암고는 도보 6분 거리에 있다. 중계동 학원가까지도 도보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상계역이 차량 7분, 도보 28분 거리라 다소 멀지만 '왕십리~미아사거리~상계'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얻을 수 있으리란 전망이 많다.

다준공인 대표는 "경전철이 확정되면서 이 같은 호재가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이나, 착공 등 사업 가시화 시점에는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마트, 은행,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은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은행사거리에 대부분 밀집돼 있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대가 되지 않는다. 다준공인 대표는 "지상 주차장만 마련돼 있는데, 오후 10시경이면 자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다. 옆 학교에 주차했다가 아침에 빼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은 없다"며 "학교 교직원들은 낮 시간에 우리 단지 주차장을 이용하는 등 윈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신여고가 옆에 자리한 '동진아파트'. [사진 = 윤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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