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코로나 여파 변동성 확대…안전자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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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2-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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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부양책 발표 등 하방지지 예상에도

  • 확진자 발생 추세 강해질 땐 시장 요동

  •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강달러 유지될 듯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의 진행 속도에 따라 크게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까지 3일 연속 2000명 수준을 하회했다. 그러나 중국 외 아시아 지역으로 병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23일(17시 기준)까지 확진자는 602명에 이르렀다. 사망자는 5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00원을 넘어 거래됐으며 21일에는 12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아 2200선이 무너졌다. 20일에는 2195.50포인트, 21일엔 2162.84포인트를 기록해 이틀 만에 47.50포인트 급락했다.

이번 주 예견되는 중국의 부양책 발표 등이 주식시장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경우 매도 심리가 우세해질 가능성이 높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에 우리나라와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했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아시아 지역에서 매도세를 보일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기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코스피 전망으로 NH투자증권은 2150~2240포인트를, 하나금융투자는 2160~2210포인트를 제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신흥국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계감 탓에 전반적인 원화·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달러화는 상당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다른 통화의 약세에 힘입어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상태다. 미국의 양호한 경기 모멘텀이 지속되는 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강달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넘어 다시 한번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1200원 선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로 1185~1220원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끝을 알기 어려운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실물경기 타격 우려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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