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대병원 “확진자 수 증가…추가 사망자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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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2-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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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존적‧중환자‧항바이러스제 치료로 대응 유지”

  • “경증도 무조건 3차병원…의료체계 무너진다”

서울대병원 출입통제. [사진=연합뉴스]


국내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진행 중인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혁신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는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3세 한국인 남성으로, 19일 새벽에 숨졌다. 당국이 사망자를 포함해 청도 대남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김 센터장은 “사망 환자가 나온 것에 대해 대책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우리는) 보존적 치료, 중환자 치료, 항바이러스제 치료 등 기존의 치료 수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현재까지 비교적 연령이 낮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가 없었지만, 앞으로 중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9번 확진자는 최고령 환자다. 현재 상태는 악화되고 있지 않지만 고령인 만큼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3차병원으로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에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만해도 단순 불안감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1/3에 달했다”며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는 환자가 3차병원에 무작정 방문하면 의료체계에 차질이 생긴다. 경증 환자의 경우 주거지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는 것이 모두에게 효율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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