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中 확진자 394명…통계 방식 바꾸자마자 확 줄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20 11: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국 전역 누적 확진자 7만4576명, 사망자 2118명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사이 114명이 증가하면서 누적 사망자수가 2118명을 넘어섰다. 다만 확진자수는 크게 줄었는데, 당국이 통계 기준을 다시 원래대로 바꿨기 때문이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국 31개성에서 전날보다 사망자 ​114명, 확진자 394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108명은 후베이성에서 나왔고 허베이, 상하이, 푸젠, 산둥, 윈난, 산시(陝西)에서 각 1명씩이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각각 2118명, 7만4576명까지 늘었다. 이 중 중증 환자는 1만1864명에 달한다. 중국 본토 밖 홍콩에서는 65명(사망 2명), 마카오에서 10명의 누적 확진자가 확인됐다. 대만 누적 확진자 수도 24명으로, 이중 1명이 사망했다. 

전날까지 1000명을 크게 넘었던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크게 줄어든 이유는 당국이 확진자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 위건위는 확진자 범위에서 임상진단 환자를 다시 빼기로 했다. 그동안 검사 능력이 향상되고 진단 시간도 짧아졌기 때문에 방식을 다시 바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중국은 후베이성에 한해서만 임상진단으로 감염이 확실한 사람도 확진자에 추가하면서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는 1만5000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이후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13일 5090명을 기록한 후 16일까지 사흘째 2000명대를 유지하다가 17일부터 이틀째 1000명대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기존의 임상진단 환자에 대해 핵산 검사를 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임상진단 환자를 포함한 신규 확진자 수는 628명인데, 임상진단 환자 중에서도 핵산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279명을 제외,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349명으로 줄었다. 

한편, 이날 위건위는 코로나19가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미립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의 하수도를 거쳐 전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와 우려를 공식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됐다.

위건위는 “에어로졸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