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쏟아진 신천지 교회 "예배 안갔다"…거짓말 종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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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2-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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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교인 알려진 경우와 아닌 경우 나눠 대처법 제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대구 신천지 교회의 신도 중 일부가 다른 신도들에게 거짓 대응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SNS 등 온라인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에게 확산하고 있다는 대응 메뉴얼을 담은 이미지와 글 등이 유포되며 논란이 됐다. 해당 메뉴얼은 교인들에게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신천지 이미지가 안 좋아질 우려가 있다며 신천지와 관련한 대화를 할 경우 거짓말을 하라고 안내했다.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이 알려진 경우와 노출되지 않은 사람을 나눠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만약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이 알려졌다면 "그날은 예배 안 갔다", "내가 친구랑 놀러 간 날 그 사람이 예비드린 것 같더라", "거기 말고 난 다른데서 예배드렸다." 등으로 말하라는 지시였다.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신천지에 코로나가 있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자신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라 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교회 측은 교회에서 배포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전날인 18일 61세 여성 신도가 31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이날에는 31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15명이 확진자로 추가되며 혼란이 가중됐다. 이날만 전국에서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총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다.
 

[트위터 게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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