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대구 신천지, 야외 활동 독려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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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2-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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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대구 신천지예수교회가 감염 확산 우려에도 신도들에게 야외 포교활동을 권하는 듯한 공지를 내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CBS는 지난 18일 단독으로 입수한 신천지 공지문을 토대로 신천지가 전국 모든 교회 예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야외에서 이뤄지는 종교 포교활동은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는 "자율활동의 날로 생각하자. 2인 1조로 활동하자. (포교)활동 후엔 어디 들어가서 재정비나 여가시간을 보내라"고 공지했다. 2인 1조 활동은 신천지 포교활동으로 추정된다.

앞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달 내에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국내 61세 여성이 코로나19 31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쯤 발열, 폐렴 증세가 나타나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았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대구시는 31번 확진자가 지난 9일와 16일에는 남구 대명로81에 위치한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를 드린 것으로 파악했다.

31번 확진자 동선이 발표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구교회가 신천지 예배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논란이 일자 신천지 측의 조치가 이뤄졌다.

31번 확진자는 16일 오전 8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서 교인 460여명과 함께 예배를 올렸다. 앞서 9일에도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지만, 함께 예배당에 있던 신도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전체 교인 수는 약 9000명이다. 

신천지 측은 질병관리본부, 대구시와 함께 교회 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31번 확진자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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