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한국 성장률 2.2→2.4% 상향..."물가상승률 0.9%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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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2-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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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설비 확대로 메모리칩 글로벌 수요 반등 기대"

  • "한국 확장적 재정 및 통화 정책으로 성장 지원해야"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에 그치며 목표치인 2.4%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MRO는 2019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발표 보도자료에서 올해 1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연례협의 직후 한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전망한 것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AMRO는 "2020년에는 여러 국가의 5세대 이동통신(5G) 설비에 따른 메모리칩 글로벌 수요 반등에 힘입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승 조정 배경을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0.4%에서 올해 0.9%로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 2%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AMRO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하방 위험으로는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과 선진국 성장과 미·중 무역 긴장 심화 가능성을 꼽았다.

지난해 7월부터 촉발된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사업의 불확실성과 단일 국가에 대한 핵심 기술제품 의존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와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풀어야 할 과제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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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문제점으로 지목된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한 박자 쉬어가는 모습이다. AMRO는 "금융 부문의 경우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위험 및 취약성은 억제되고 있다"면서도 "용이한 금융 여건과 경기 둔화 상황에서 저소득층 부채와 주요 지역 주택가격 투기는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통화정책의 확장적 운용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AMRO는 "심화한 대외위험 속에서 거시금융정책 조합은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며 경제를 지원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며 "재정 기조는 단기간 확장적으로 유지하면서 구조개혁에 더 많은 지출을 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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