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의 숨은 1인치] ①여야, 21대 총선 인재영입 라인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20-02-17 07: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민주당 20호·한국당 10차 인재영입 완료

  • 민주당 '원종건'· 한국당 '박찬주' 홍역 치러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인재영입전(戰)이 한창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0호 인재영입을 완료한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0차 인재영입까지 완료한 상태다. 향후 여야는 추가적인 인재영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새바람을 일으켜 총선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4·15 총선을 겨냥한 여야 인재영입 1차 라인업이 확정됐다. 거대 양당 중 먼저 인재영입전에 뛰어든 것은 한국당이다. 지난해 10월 31일 한국당은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정,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등 1차 영입인재 8명을 발표했다.

당초 1차 영입인재에 포함됐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 이력으로 인해 영입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받고 낙마했다. ‘인재영입 특수’를 누리지 못한 한국당은 전열을 가다듬고 지난달 8일 인재영입을 재개했다.

한국당은 꽃제비 출신 북한인권활동가인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2020 인재영입 1호’로 발표했다.

이후 극지탐험가 남영호 대장, 공인신고자 이종헌 팜한농 구미공장 선임,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외교안보전문가 신범철 박사, 이미지 전략가 허은하 대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보람 최고콘텐츠 책임자, 대중문화예술 전문가 백현주 기자, 태영호 전 공사 등을 영입했다.

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는 최혜영 교수다. 발레리나 출신인 최 교수는 2003년 불의의 교통사로로 사지마비 척수장애를 입어 무용수의 꿈을 접었다. 그러나 이후 석사학위, 여성 척수장애인 최초 나사렛대학교에서 재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민주당은 김병주 전 육군대장, 소병철 전 검사장, 오영환 구조대원, 홍정민 변호사,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이소영 변호사,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연구원, 이탄희 전 판사 등 모두 20명 인재를 영입하며 1차 인재영입을 마무리했다.

민주당도 영입인재로 홍역을 치렀다. 영입인재 2호로 발탁된 원종건씨가 데이트폭력 ‘미투’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원씨는 진실공방을 예고하며 인재영입 타이틀을 자진 반납했다.

한국당와 통합을 앞둔 새로운보수당은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전 부장검사를 영입했다. 김 전 검사는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대응업무를 맡아왔다. 정부·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강하게 반대한 그는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후 지난달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를 비판하며 김 전 검사는 검사복을 벗었다. 현재 김 전 검사는 새보수당에서 법치바로세우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의당도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땅콩 회항 사건의 주인공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성소수자 김조광수 영화감독, 권영국 노동인권 변호사,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이병록 예비역 해독 준장 등이 정의당에 합류했다.
 

미소짓는 최혜영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으로부터 목도리 선물을 받고 미소를 짓고 있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