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일본 크루즈 내 귀국 희망 자국민 有 ,국내 이송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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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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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희망자 몇 명 있지만, 지금 다 밝히긴 어려워"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일본 다이아몬드 크루즈 ‘프린세스’호에 있는 자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내로 이송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16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3차 확대회의를 진행하고, 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5시 30분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박능후 중수본 본부장은 “일본에 정박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우리 국민 이송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 국민 중 귀국희망자가 있다면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 국민의 의사를 우선 정확히 파악한 후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 선의 탑승객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음성판정자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다.

박능후 본부장은 “정부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희망자가 있다면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우리 국민의 의사를 우선 정확히 파악한 후,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외교부는 일본 크루즈 내 자국민 14명을 이송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브리핑에 참석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늘 회의를 하기 전까지 정부방침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었다”며 “우리 국민 중 한명이라도 국가 보호를 필요로 한다면 보호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요코하마 총영사를 통해 귀국을 희망하는 한국인은 몇 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세영 1차관은 “지금 귀국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긴 있는데, 몇 명이라고 밝히는 것은 어렵다.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정확하게 파악해서 조치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구체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본부장은 “현재 정부는 크루즈 선내에 있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상시 연락 및 편의 제공 등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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