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재벌가 자제 등 10여명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대웅 기자
입력 2020-02-13 21: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검찰이 프로포폴을 불법을 맞은 의혹을 받고 있는 재벌가 자녀 등 10여명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인사들의 불법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대상에는 남자 영화배우, 재벌가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 유명인사를 포함해 10여명이 올랐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간호사들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에게는 본인 실명이 아닌 차명으로 의료기록을 작성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명 인사들이 가족이나 지인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 대상에 오른 10여명 가운데 연예기획사 대표를 소환 조사했으며,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식약처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프로포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법 투약이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해 말 이 병원을 압수수색한 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 등으로 병원 원장과 직원 1명을 구속했다.

이 병원은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문제가 불거졌던 곳으로 현재는 폐업 상태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은 후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