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MWC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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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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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 불참 선언에 주최 측 긴급 회의 후 취소 결정

오는 24일~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이 결국 취소됐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MWC 2020을 취소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 여행 경보 등으로 인해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초 GSMA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소집해 MWC 2020의 취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2일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프랑스의 오랑지 등 주요 유럽 이동통신사들도 불참을 선언하면서 긴급 회의를 개최했으며,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앞서 불참 결정을 알린 NTT도코모를 비롯해 이들 이동통신사들은 GSMA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 중이다.

이통사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엔비디아, 아마존, 페이스북, 인텔 등이 불참을 결정했다. LG전자는 MWC 2020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던 신형 스마트폰을 별도의 행사를 마련해 공개할 계획이다.

MWC는 세계 최대 통신·모바일 분야 전시회로 매년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이중 중국인 기업인 및 관람객은 3~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GSMA는 후베이성 지역에서 오는 관람객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중국을 방문했을 경우 2주가 지나야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고 공지했지만 참가 기업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GSMA가 12일(현지시간) MWC 2020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MWC 2020이 개최되는 전시장을 설치하는 인부의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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