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에 소프트뱅크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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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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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뱅크, 스프린트 대주주… 도쿄 증시서 13%대 상승 기록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지방법원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스프린트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상승했다.

12일 로이터통신은 이날 도쿄증시에서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장 시작과 함께 12.5% 상승했으며 13.7%까지 오른 5843엔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대주주다. 지난 2018년 T모바일의 대주주인 도이치텔레콤과 소프트뱅크는 5G로의 재편을 앞둔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이후 미국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까지 순조롭게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 13개주 법무장관들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암초를 만났다. 이들 법무장관들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메가딜이 소비자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경쟁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뉴욕 법원에서 공방을 벌였으며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지방법원의 빅터 마레로 판사는 뉴욕주를 비롯해 13개 주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합병 반대 소송에서 이통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마레로 판사는 "T모바일은 10년간 독행기업의 역할을 수행했다"며 "합병법인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전략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레덱스홀딩스의 애널리스트 커크 브루디는 "뉴욕 법원의 판단은 스프린트에게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며 소프뱅크에게는 더 좋은 소식"이라며 "양사의 합병이 최종 승인을 목전에 두면서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에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할 위험이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프린트의 주식은 78% 급등했으며 T모바일 주식도 12% 상승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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