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선 감축'…아시아나항공도 객실승무원 희망휴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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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2-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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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 12개 노선 운항은 감편

아시아나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국 노선이 감축된 데 따른 조치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국내 정규직 캐빈(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이달 15∼29일 날짜에 대한 희망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3월에도 희망휴직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감축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중국 본토 노선 26개 중 김포∼베이징을 비롯한 12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인천∼광저우 등 12개 노선의 운항은 감편하기로 한 상태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동일하게 운항하는 노선은 김포∼상하이, 인천∼옌청 등 2개 노선에 불과하다. 전체 운항 편수로 따지면 지난달에는 주 204회 중국을 오갔으나 신종 코로나로 57회로 줄어든 셈이다.

이 밖에도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신종코로나로 중국 노선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희망 휴직 또는 무급 휴가를 장려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오는 5월까지 희망자에 한해 단기 휴직을 받기로 했다. 휴직 기간은 2주∼3개월 내에서 본인이 정할 수 있게 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일 사내게시판에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휴직을 받는다는 글을 공지했다. 신청자가 3월 한달 내에서 임의로 휴직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달 운항·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종전의 5∼10일짜리 연차에 무급휴가 등을 합해 최대 1개월까지 쉴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 본토 노선 12개(동계 운휴 5개 제외)의 운항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무급휴직제도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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