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 진출 기업 납기지연·원부자재 부족 등 해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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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2-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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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납기지연, 원부자재 부족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다.

코트라는 신종코로나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비상대책반 반장을 기관장으로 격상하고 전 세계 129개 무역관을 활용해 대응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진출을 신고한 한국 기업은 2만7천여개이고 이중 약 3700개사가 활발한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로 인해 ▲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 방호물품 부족 ▲ 인력 복귀 지연 등에 따른 노무 애로 ▲ 항만인력 부족과 교통통제로 인한 물류 차질 ▲ 중국 당국의 관련 정책정보 제공 부족 등의 어려움에 부닥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당국은 9일로 연장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면서 사전승인 후 사업장 가동을 허용하고 중국 내 진출기업의 납기지연 등에 대해서는 '불가항력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긴급히 기업들에 중국 성·시정부별 조업 재개 요건과 불가항력증명서 발급 방법을 안내하고 노무 애로에 대비한 긴급 '자주 묻는 말'(FAQ)을 작성해 배포했다. 한 원부자재 부족 기업을 위해 긴급 소싱을 지원한다.

1분기 개최가 어려울 경우 해외마케팅 사업은 시기를 조정해 확대 추진한다. 긴급 수요는 온라인 상담으로 지원하기 위해 화상상담 확대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이번 계획에는 코로나 대응 상담 주간 운영 등이 포함되며 가급적 바이어가 자사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소재·부품·장비와 방호 분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중국 외 신남방, 신북방 등 대체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대체시장 발굴에는 코트라가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다.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다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방식보다는 핀포인트 형태로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개별 사업에서 발생하는 애로는 서비스 수수료 조정, 서비스 기간 연장 등 방법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감염증 확산세를 2∼3월 조기 진정, 4∼5월 중기 진정, 하반기 진정 등 시나리오별로 분류하고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효율성을 확보한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외 공급선(SCM) 다변화를 위한 대체지역 진출을 지원한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소비양식 변화에도 대응해 홈이코노미, 의료혁신, 생활방식 변화, 스마트 도시 등의 마케팅 지원을 확대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보다 중국이 한국 수출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며 "이번 위기를 수출과 공급선 다변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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