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 국면에 투자할 만한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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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2-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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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를 피할 투자처를 찾는다면 이커머스(E-commerce)·이스포츠(E-sports) 상장지수펀드(ETF)를 눈여겨봐야겠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주목할 만한 ETF 테마로 이커머스와 이스포츠가 꼽힌다.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장이 활발해지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주목할 만한 이커머스 ETF로 미국에 상장된 앰플리파이온라인리테일 ETF(IBUY)와 이머징마켓 인터넷 앤 이커머스 ETF(EMQQ)를 꼽았다. IBUY는 매출의 70%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기업을 담은 ETF다. 전체 비중의 최소 75% 이상이 미국 기업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은 음식배달 전문업체 그럽허브(3.82%)다. 자동차 공유서비스업체 우버와 홈트레이닝 전문업체 펠로톤도 각각 3.36%, 3.35% 비중으로 담고 있다.

EMQQ는 미국 기업을 주로 담는 IBUY와 달리 신흥국 기업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중국기업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매출의 대부분이 인터넷을 포함한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은 중국 대표적인 포털서비스 업체인 텐센트 홀딩스다. 알리바바와 남아공 종합 미디어기업인 네스퍼스도 많이 갖고 있다. 두 ETF 모두 특정 종목에 비중이 쏠리지 않도록 시가총액 가중 대신 동일비중 방식으로 편입종목 비중을 관리한다.

이스포츠 ETF로는 반에크 벡터 비디오 게이밍 앤 이스포츠 ETF(ESPO)가 있다. ESPO는 미국과 일본, 중국, 한국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을 다룬다. 텐센트 홀딩스를 전체 비중의 8.26%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도 8% 내외로 많이 갖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비디오게임 기업 닌텐도와 한국의 온라인게임 기업 NC소프트 역시 5% 이상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ETF는 2019년 이후 누적수익률이 50%에 달한다.

GAMR도 대표적인 이스포츠 ETF다. ESPO보다 먼저 상장됐고 운용자산 규모도 더 크다. 하지만 더 큰 차이점은 ESPO는 비디오게임 등 서비스제공 기업 중심으로 운용되지만, GAMR은 이와 함께 관련산업 지적재산권(IP)을 가진 기업도 같이 담는다는 점이다. ESPO의 종목군에는 26개, GAMR은 89개 기업이 편입돼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체계적 리스크로 분류한다면 자산매도 후 현금확보 전략이 가장 교과서적 대응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상황이 계속될 수 개월 동안 현금 비중 확대에만 의존할 수 없다면, 현재 국면에서 비교우위를 찾을 수 있는 알파 전략을 동반할 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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