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0시간 혈투 끝 반격 성공…3차전 9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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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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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플레이오프 3차전 9일 열려

  • 승자는 플레이오프서 킥스와 격돌

셀트리온이 10시간 혈투 끝에 승리했다.
 

백대현 셀트리온 감독[사진=한국기원]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은 2월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과의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상금 37억 원)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 3-2로 승리했다. 1-1 동률로 최종 3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3위 셀트리온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다. 2차전 초반은 포스코케미칼이 1차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3국에 오른 셀트리온의 최정 9단이 포스코케미칼의 변상일 9단에게 가장 먼저 불계패를 기록했다.

팀 랭커의 패배로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가 왔다. 정규리그 전승 신화 신진서 9단(셀트리온)이 팀을 수렁에서 끄집어 내기 시작했다. 신 9단이 이창석 5단(포스코케미칼)을 꺾었다. 흐름이 셀트리온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번엔 이원도 7단(셀트리온)이 박건호 4단(포스코케미칼)을 불계로 꺾고 흐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2-1로 경기는 4국과 5국으로 이어졌다.

4국에서는 이호승 4단(셀트리온)이 최철한 9단(포스코케미칼)에게 패배해 동점을 허용했다. 2-2. 승부는 마지막 5국으로 이어졌다. 팀 탈락이 걸린 압박 속에서 대국에 오른 조한승 9단(셀트리온)은 송태곤 9단(포스코케미칼)의 실리 작전에 말려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장하고 두터운 수를 구사하며, 기회를 엿보던 조 9단은 하변에서 절묘한 맥점(흑 201·203)을 구사해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3-2. 셀트리온이 반격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전 11시부터 장장 10시간 동안 혈투가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관건이 됐다. 경기 후 백대현 셀트리온 감독은 “드라마 같은 승부였고,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며 “상대팀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선 분위기를 살리는 게 관건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두 팀은 1-1로 동률로 준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대국은 2월9일 오전 11시부터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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