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베 총리와 더 자주 만나는 관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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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2-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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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中·日 대사 신임장 제정식 진행

  • 도미타 고지 주한日대사 신임장 받아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나와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신임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가진 환담에서 아베 총리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해준 데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 정부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도쿄올림픽이 있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한 정보도 공유하고 대응에 협력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롭게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대사관에서 참사관, 공사로 근무한 경험을 통해 한국을 잘 이해하는 도미타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일 간 현안에 적극적이고 긍정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한국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 마음을 쓰신 점을 잘 안다”면서 “문 대통령도 양국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도미타 대사는 “양국이 지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에 합의한 만큼 그 이행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므로 양 정상이 자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에서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신종 코로나 대응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면서 “도쿄올림픽도 아시아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한·중·일 협력 등 성공 개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의식을 말한다. 신임장은 파견국 원수를 대신해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물임을 보증하는 일종의 ‘보증서’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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