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베이비 요다' 앞세워 초고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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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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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인도 서비스 시작… 만달로리안 시즌2 10월 출시

월트디즈니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단기간에 초고속 성장하면서 1위인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4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1월 마감된 2020 회계연도 1분기에 디즈니플러스 유료 가입자를 2650만명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기준으로는 286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유치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12일 출시됐으며, 서비스 시작 후 24시간 동안 1000만 가입자를 모으며 OTT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1분기 가입자 중 절반은 디즈니플러스에 직접 가입했으며, 20% 가량은 버라이즌과의 제휴를 통해 유입됐다. 디즈니는 버라이즌 고객들에게 디즈니플러스 1년 무료 시청권을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유치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작품으로는 '만달로리안'이 꼽힌다. 만달로리안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시즌1이 종료됐다. 만달로리안에 등장한 '베이비 요다'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아이거 CEO는 "만달로리안의 시즌 종료 후에도 심각한 수준의 구독자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만달로리안 시즌2는 오는 10월 공개된다. 디즈니플러스를 ESPN플러스와 결합해 판매한 점도 구독 취소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ESPN플러스을 결합한 상품으로 만든 '다이렉트 투 컨슈머' 사업 매출은 39억8700만달러(4조7000억원)로 전년대비 4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빠르게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디즈니플러스 부문은 1분기 6억9300만달러(약 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다음달 인도에서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3월을 기점으로 글로벌 이용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에 등장하는 베이비 요다.[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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