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갤러리] 인간이 초래한 재앙,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유령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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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입력 2020-02-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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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도시 체르노빌을 상징하는 노란 관람차. 사고 당시 관람차가 있던 놀이공원은 개장을 앞둔 상태였지만, 미처 개장하지 못하고 시민들이 떠나버렸다.  [epa=연합뉴스]

지난 1986년 4월 26일 당시 소련 키예프 주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발전소 붕괴와 이로 인한 방사능 피폭으로 43명이 사망했고, 사고 당시 방사능은 주변 지역으로 퍼져나가 수많은 암환자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품었던 도시, 프리퍄티.

한 때 5만의 인구가 생활하던 이 도시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36시간이 지나서 대피령이 떨어졌다. 소련 정부는 대피령 이후 반경 30km이내를 출입금지 시켰고, 이후 50km까지 넓혔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2020년 2월 4일(현지시각) 프리퍄티 도시 설립 50주년을 맞아 옛 주민 50명이 프리퍄티를 방문했다.

처참하게 변해버린 어릴적 기억 속 동네의 모습을 바라본 그들의 심정은 과연 어떠했을까??
 

흉물로 남은 놀이공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남아있어야 할 이 곳도 폐허로 변해버렸다.[AP=연합뉴스]

5만 명의 시민들이 거주하던 프리퍄트는 고작 3km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이후 폐허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당시 시민들이 거주하던 아파트.  [AP=연합뉴스]

프리퍄트 시민들이 애용하던 마트의 처참한 광경. 그 날 이후 도시가 어떻게 무너져내렸는지를 설명해주는 모습이다.[AP=연합뉴스]

방사능에 오염된 토지라고 경고하는 안내판.[AP=연합뉴스]

사고 이후 사람들이 떠나 관리되지 못한 가옥들.[AP=연합뉴스]

사람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도시 프리퍄트.[AP=연합뉴스]

건불 외벽에 남겨진 그림과 선명한 총알자국이 더욱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든다.[AP=연합뉴스]

프리퍄트를 방문한 여행객이 토지의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다. 현재는 지정된 코스로만 다니면 방사능 피폭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정된 코스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방사능 수치가 크게 증가한다.[AP=연합뉴스]

한 건물 내부에 당시 소련 지도자들의 그림 위로 방사능 낙진이 내려앉아있다.[AP=연합뉴스]

프리퍄트에서 거주했던 올렉산더 자벨첸코씨가 꽃송이를 들고 프리퍄트 도시 설립 50주년을 맞아 프리퍄트를 찾았다.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각) 체르노빌 인근의 프리퍄트에서 살던 거주민들이 프리퍄트 도시 설립 50주년을 맞아 폐허로 변해버린 동네를 찾았다. 이들은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장식을 들고 자신들의 동네를 둘러보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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