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경기지역 중소제조기업 중심의 제조업 생태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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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0-02-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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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범사업으로 일터혁신, 산업단지 스마트화, 제조업 주간 지정 제안

 


경기연구원은 5일 '경기도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전략 연구' 보고서를 내고, 경기도형 제조업은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인 제조업 생태계를 공정하고 수평적인 협력적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업의 혁신과 부흥을 의미하는 ‘제조업 르네상스’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개념이다. 제조업은 본질적으로 경제 혁신을 이끄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으로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수출환경 악화, 신성장 동력 부재 등으로 인해 경기도 지역경제의 성장잠재력도 약화되고 있어, 경기도형 제조업 르네상스는 새로운 산업발전 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

도내 총부가가치 대비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39.7%로, 다른 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 이에 따라 제조업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비중도 경기도 전체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대비 각각 14.8%, 26.3%를 차지해 높다.

제조업 기업 간 거래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제조업 생태계는 특정 앵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및 도시 내 공업지역은 제조업의 공급 사슬을 조직하는 주요한 공간적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김은경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제조업은 한국경제의 원동력으로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이자 중요한 일자리 창출 산업이며, 제조업이 살아야 서비스업도 살 수 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공존하는 제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정한 제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람 중심의 제조업생태계 구축, 중소제조기업 역량 강화, 제조업 혁신 등 3가지 추진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에 따른 시범사업으로는 △일터혁신-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반 민간형 일터혁신과 공공이 지원하는 공공형 일터혁신 △R&D와 제조업이 결합된 산업단지 생태계 조성: 산단별 혹은 제조업별로 ‘(가칭)제조업 공유지원센터’ 지정・운영 △산업단지 스마트화-‘제조업 혁신 클러스터 플랫폼’ 구축과 노후 산업단지 개선사업 △제조업 주간 지정-중소제조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 중소제조기업의 구인난 완화, 제조업 박람회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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