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MS윈도우’ 정부, 2026년 개방형OS로 전면교체… 토종SW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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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20-0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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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개방형OS 도입전략 수립··· 10월부터 단계적 확산 방침

행정안전부가 정부의 ‘탈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를 선언했다. 2026년까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운영프로그램을 모두 개방형 운영체제(OS: Operating System)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토종 소프트웨어(SW)기업 티멕스소프트 등 국내기업에게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월 개방형 OS 도입전략 수립을 시작으로 10월부터 행안부의 일부 인터넷PC에 개방형OS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발표했다. ‘개방형OS’는 특정기업에 종속된 MS윈도우와 달리 소스프로그램이 공개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PC 운영프로그램이다. 티맥스 OS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후 변화.]


개방형 OS는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인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도입된다.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PC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형태다. PC를 책상 위에 두지 않고, 필요할 때만 데이터센터에 접속해 원격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개방형 OS가 도입되면, 중앙부처 공무원 1인이 사용하는 물리적인 PC가 2대에서 1대로 줄어들게 된다. 즉 관련 예산도 절감된다. 현재는 보안을 위해 공무원 1인이 행정업무용과 인테넷용 등 PC를 2대로 사용 중이다.

행안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행정기관에 단계적으로 개방형OS를 확산할 방침이다. 5년으로 지정된 PC 내구연한이 끝나는 2026년부터는 대부분 공무원이 개방형OS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개방형OS 이용으로 연간 약 7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계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OS 시장에 국내기업 진출도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기술종료에 따른 각종 보안문제와 그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등 부수적인 업무들이 사라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개방형OS 도입을 통해 특정 업체의 종속을 해소하고 예산도 절감하겠다”며 “새로운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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