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DLF 중징계 “가급적 빨리 결정”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우리·하나은행장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의 중징계 결정과 관련해 "가급적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제재심 결과는 보고받았다"며 "내용을 살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제재심은 지난 30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내렸다.

제재심 위원들은 최고경영자들이 제대로 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제재심 결정 중 임원 제재는 금감원장 전결로 확정되지만 기관 제재와 과태료 부과는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와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금융위 의결이 끝나고 기관에 통보되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 소비자 보호와 혁신금융 지원 기능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1.23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