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전세기 첫 이륙부터 '삐걱'…정부 대응 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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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0-01-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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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기 2대에서 1대로 줄어들 가능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교민들을 이송하려던 정부 전세기 일정이 첫발부터 삐걱거렸다. 애초 30∼31일 이틀에 걸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을 태우고 나오려던 정부의 전세기 운항 일정이 돌연 변경됐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간)께 교민들에게 보낸 긴급 공지에서 "오늘(30일) 오후 3시와 오후 5시 임시 비행편에 탑승하기로 했던 분들이 오늘 오전 10시 45분까지 톨게이트로 집결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한다"며 "오전 중에 (일정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미국인들을 태우고 출발한 미국 정부의 전세기가 중간 급유를 위해 기착할 예정인 알래스카 앵커리지 국제공항의 북쪽 터미널 입구가 28일(현지시간) 폐쇄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도 "운항하려던 임시항공편 일정에 변경이 생겨 주우한총영사관에서 탑승 예정이던 우리 국민에게 긴급 공지를 했다"며 "변경된 스케줄에 따라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두 대를 띄우려던 전세기도 '한 대'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은 늦어도 이날 밤 우한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지만, 첫 이륙 일정부터 지연되면서 정부 대응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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