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 “DLF 온갖 꼼수…우리·하나은행 CEO에 엄중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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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1-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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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29일 대규모 원금손실을 초래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하나은행의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DLF의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온갖 꼼수와 반칙이 난무했다”며 “CEO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소비자를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은행 CEO는 (두 차례 열린 제재심에서) 결재 서류에 본인들의 서명이 없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며 “윤석헌 금감원장은 CEO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정의를 실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는 이날 금감원에 함영주 부회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DLF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이익을 중시해 리스크 관리를 도외시하고 내부통제를 취약하게 한 것에 있다”며 “모든 행위를 총괄했던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은행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30일 세 번째 제재심을 열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 부회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제재심이 열린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입구에서 취재진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0.1.16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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