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산·진천’ 격리 방침...충청권 의원들 반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20-01-29 17: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정부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을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에 격리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해당 지역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는 모양새다. 

이날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종시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정부의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을 격리하는 것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에 의한 우한 교민 보호시설 선정을 강하게 반대한다”면서 “보호대상자가 우한에서 출발하기 전에 수요와 의견을 조사한 후 보호시설 선정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아산갑당원협의회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아산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우한 폐렴의 아산 격리수용 철회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정부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 진천 지역구인 경대수 한국당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북 혁신도시에 우한 폐렴 수용시설 설치 관련 대응상황을 말씀드린다”며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사실을 확인하고 충북 혁신도시에 수용시설이 절대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강력히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용시설이 검토되는 충북 혁신도시는 직선거리 2㎞ 내에 어린이집 28개소와 6500여명의 학생들이 있고 12개 공동주택에 약 1만1000세대 2만600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혁신도시 인근은 농촌지역으로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질병정보에 취약하고 소독 등 감염방지 대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질의하는 경대수 의원.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