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강경화, 中외교부장에 "한국인 귀국 등 안전확보 협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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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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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中에 의료구호물품 전달...왕이, 사의 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고 현지 교민 귀국 지원 등 안전 확보를 위한 중국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28일) 오후 9시부터 약 30분간 왕 부장과 통화하고, 중국 내 한국인 보호와 중국 측이 필요로 하는 지원, 양국 정상 및 고위급 교류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물자 지원 등 협력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오는 30∼31일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으로 교민 수송용 전세기편을 투입하는 계기에 마스크 200만개와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지난 28일 밝힌 바 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중국 내 한국인 보호 등 협력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의 지원 의사에도 사의를 표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올해 정상 및 고위급 교류가 한·중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관련 준비를 위한 각 급의 소통과 협의를 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은 올해 상반기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아울러 한·중·일 정상회담이 올해 서울에서 예정대로 개최될 경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방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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