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공포] 中 위협하는 전염병 리스크 …나이키·에스티로더 주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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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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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공포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유통, 요식업, 호텔 등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대해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으로는 에스티로더와 나이키가 꼽힌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집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매년 영업이익의 17% 정도를 중국에서 얻고 있다.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될 경우 다음 분기의 주당이익은 3%에서 5% 줄 수 있다고 은행은 전망했다. 

27일 나이키의 주가는 1.7% 하락했으며, 에스티로더의 주가도 4% 빠졌다. 코치를 비롯해 토미 힐피거의 모기업인 케이트 스페이드, 캘빈 클라인을 소유하고 있는 PVH 등도 하락했다. 마이클 비네티 크레디트 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사스 때보다 훨씬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제 중국은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훨씬 커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여행에 대한 규제를 엄격히 하면서, 미국의 호텔 기업들도 타격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티는 "매리어트를 비롯해 힐튼, 하얏트 등 미국 호텔 기업들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맥도널드, 스타벅스를 비롯한 얌 푸드의 체인들도 영업을 중지하면서, 단기간 영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타벅스 글로벌 판매에서 중국의 비중은 10%에 달하며, 영업수익의 15%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은 무려 3300개에 달한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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