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3~4만원대 5G 중저가요금제는 어르신‧청소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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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20-0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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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자단 신년만찬 행사에서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유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 과기정통부]

“올해 3~4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도록 만들겠습니다. 실버층과 청소년에 맞춘 중저가 특화 요금제부터 출시시켜 순차적으로 통신비를 낮출 계획입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2일 세종 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단과 신년 만찬 행사를 개최한 자리에서 가계통신비 인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껑충 뛴 이동통신 요금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최 장관은 “5G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5G의 대중화를 위해선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 소비자와 이통사 모두에게 부담이 덜한 ‘중저가 특화 요금제’부터 출시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최 장관은 “우선 알뜰폰에서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만든 후, 이통사가 실버,청소년 요금제 등 맞춤 특화 요금제부터 출시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일반 이용자들에 대한 중저가 요금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추가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통신비 인하 계획과 관련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이통사들은 5G 상용화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이통사 투자규모는 약 9조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올해도 5G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9년과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 장관은 이날 가계통신비 절감 외에도 인공지능(AI)와 기초과학 분야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올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AI다. 메모리와 결합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다 결합된 AI는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집중해 우리가 AI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잘 구현되기 위해선 데이터와 5G가 기본”이라며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른 데이터를 활용, AI 역량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기초과학과 관련해 “노벨상이 중요한 게 아니다. 노벨상 수장자를 만들기보다는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대학의 기초연구를 훨씬 자유롭게 마음껏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정부 주도가 아닌 박사 연구자들이 첨단 산업 R&D(연구개발)를 주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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