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감자에 라임·포트운용 투자자도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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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1-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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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라임자산운용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 투자한 동양네트웍스가 대규모 감자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펀드 투자자들도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는 대규모 감자를 결정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489원에서 372원으로 24%나 급락했다. 앞서 동양네트웍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를 25대1 비율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이 감자가 마무리되면 이 회사 자본금은 741억원에서 29억원으로 줄어든다. 라임자산운용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동양네트웍스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현재 라임자산운용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동양네트웍스 주식을 각각 2005만6484주(13.52%), 2157만5984주(지분율 14.55%) 갖고 있다.

이들은 동양네트웍스가 2018년 발행한 500억원 규모 3회차 전환사채(CB)를 일부 인수했고, 지난해 말 230억원 규모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동양네트웍스 감자 소식으로 두 운용사의 투자자들도 막대한 손실을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지난 15일 동양네트웍스는 1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제3자 배정자는 동양네트웍스 대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와이퀸넷이다. 동양네트웍스 현재 주가는 지난해 연고점(4월 9일)인 3360원에 비하면 10분의1 토막 수준이다.

그나마 유상증자를 결정한 15일 이후 이날까지 311원에서 372원으로 22%가량 주가를 회복했다. 동양네트웍스는 2015~2018년 4년 연속 영업 손실을 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적자 규모는 13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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