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춘제 앞뒀지만 우한폐렴 악재로 관광·소비재주 급락.. 상하이종합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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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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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1.46%↓창업판 0.76%↓

  • 인민은행 5거래일 연속 유동성 공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진 이른바 ‘우한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21일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5포인트(1.41%) 하락한 3052.14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62.47포인트(1.46%) 내린 1만0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15.15포인트(0.76%) 미끄러진 1967.0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862, 4042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우한폐렴’ 관련 업종인 바이오제약(2.61%)과 의료기기(1.27%)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방직기계(-3.93%), 시멘트(-3.4%), 호텔관광(-2.99%), 농임목어업(-2.22%), 주류(-2%), 가구(-1.99%), 금융(-1.96%), 비철금속(-1.96%), 전자IT(-1.84%), 교통운수(-1.83%), 자동차(-1.75%), 가전(-1.59%), 건설자재(-1.5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54%), 석탄(-1.49%), 항공기제조(-1.4%), 철강(-1.36%), 기계(-1.35%), 농약·화학비료(-1.31%), 전력(-1.3%), 조선(-1.28%)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관광과 소비재주가 급락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春節·중국의 설) 대이동을 앞두고 우한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 높아지면서다. 이미 질병의 진원지인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졌으며, 우한에서는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진자는 21일 기준 우한시 198명 외에 베이징 5명, 광둥성 14명, 상하이 2명 등으로 확인됐으며, 중국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총 219명에 달한다. 쓰촨(四川)성, 윈난(雲南)성, 산둥(山東), 저장(浙江)성 등지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최대 여행사 중하나인 카이사(凯撒)의 주가가 전날에 비해 6.41% 급락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여성 구두 전문 업체 싱치류(星期六)의 주가 하락폭도 10%에 달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1000억 위안(약 17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6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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